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투수 김광현과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동시에 날아올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3일 나란히 선발 등판, 호투를 펼쳐 이날을 ‘코리안데이’로 만들었다.


김광현은 무실점 완벽투로 메이저리그 첫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류현진은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1실점 호투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한국시각으로 23일 동시에 출격한 김광현과 류현진은 각각 6이닝 무실점 무볼넷, 5이닝 1실점 무볼넷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김광현이 완벽투로 메이저리그 선발 두번째 도전 만에 첫승에 성공했다.©AFP=뉴스1
우선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허용한 안타가 3개에 불과했다. 특히 2와 3분의2이닝 동안에는 퍼팩트를 기록하며 경기 초반 상대팀을 압도했다. 이날 호투로 김광현은 3.86이었던 평균자책점을 1.69까지 낮췄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6회까지 83개의 공을 던지며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막았다. 이후 7회 불펜 투수에게 공을 넘겼고 팀은 3대 0 스코어를 그대로 지키며 승리했다.


김광현은 경기 뒤 현지 언론에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마운드에 올라가서 이기기까지 해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의 다음 선발 경기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중 첫 경기다.


류현진은 23일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5회까지 2안타만 내주며 호투했다.©AFP=뉴스1
류현진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역시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까지 안타 단 2개만을 허용하며 상대를 압도했으나 5회 안타 2개를 연달아 허용, 무사 1,3루에 몰린 상황에서 상대 타자를 땅볼로 잡아내다 1점을 내줬다.

이날 5회까지 투구수 94개를 던진 류현진은 1대 1로 맞선 6회초 윌머 폰트에게 배턴을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팀 또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연장 10회말 역전 당하며 패배했다. 류현진은 승패는 챙기지 못했지만, 방어율은 3.46에서 3.19로 좋아졌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탬파베이 한국인 타자 최지만과 류현진의 투타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이날 아쉽게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