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기원 사생대회 입상작품. / 사진제공=의정부시
경기북부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전에 올인하고 있다. 국가 미래 전략산업인 환경·에너지에 전환에 발맞춰 '천혜의 자연자원'을 무기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유치에 사활을 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밝힌 5개 공공기관 이전·설립 공모에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도내 10개 지자체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 10대1이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경기도에너지센터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 ▲물산업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업사이클플라자 등 도내 6개 환경관련 기관을 통합한 기관으로, 향후 미세먼지 대응 및 기후변화, 폐기물, 생활환경 안전 등 경기도 환경정책 전 분야에 걸친 정책 집행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친환경도시 이미지 가진 신설기관 

현재 경기도 산하 총 27개의 기관 가운데 환경과 관련된 기관은 아직까지 없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광역 단위 첫 사례라는 상징적 측면도 매력이다. 

증가하는 환경수요에 부응하고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성 강화 및 사업추진 효율성을 갖춘 환경사업전담기관으로 연계와 통합화, 전문화, 효율화 등을 통해 공공성, 경제성, 환경성, 전문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은 지자체로서는 큰 강점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환경진흥원 설립시 도의 환경·에너지·녹지 분야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기존의 도 산하기관에서 진행 중이던 환경·신재생에너지관련 사업도 일부 이관될 가능성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31개 시·군에 의견을 수렴한 결과, 특히 최근 예산 비중이 커진 미세먼지 국비 집행기관이 없어 어려움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진흥원이 설립되면 이 같은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환경에너지진흥원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신설기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치 시 '친환경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강조된다.
5년 생산유발효과 2093억, 취업유발효과 2545명 기대

 

경기북부 시군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전에 올인 하고 있다. / 사진=공모 신청서 캡처.
전문가에 의하면 진흥원 유치 시 5년간 생산유발효과 209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75억원, 취업유발효과 2545명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환경・에너지사업의 공공성·전문성을 높이고 경기도민에게 제공되는 환경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에너지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물산업지원센터 등 6개 기관이 통합 신설되는 기관으로 시너지 효과가 커 그 이상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도가 환경관련 업무를 위탁한 6개의 흩어져 있던 기관들을 하나의 단위로 통합되면서 업무의 공공성과 전문성 확보의 효과도 크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사업장 오염물질 저감시설 설치 지원 ▲생활환경 안전 지원 ▲환경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당하게 되면서 향후 환경·에너지 분야를 선도할 그린 뉴딜 산업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김포, 태양광산업·한강하구 장점 부각 

파주시는 7월 초부터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성공’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의지’ 등의 논리를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또 김포시는 첨단 산업단지를 발판으로 한 그린 뉴딜 녹색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점과 한강하구 등 천혜의 환경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 4월 한국동서발전과 적성면에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파주시 객현리 논밭 3곳에 영농병행이 가능한 태양광 설비 총 300kW(킬로와트)를 설치했다. 단일마을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용량에 달한다.

파주시는 동서발전과 협업을 통해 영농형 태양광 설비 하부 작물의 수확량, 생육지표 분석 등 지역별 환경에 적합한 영농형 태양광 운영 보급 인프라는 이번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20년 상반기 인센티브는 6월 30일 이전에 2019년 하반기 전기, 수도, 상수도의 사용량을 감축한 4415세대에게 5208만1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반드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시켜 생태, 산업이 상생하는 친환경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환경에너지 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포시도 한강하구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첨단 산업단지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장, 연구소, 유관기관 등과의 협업을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첨단 산업단지를 발판으로 한 그린 뉴딜 녹색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점과 한강하구 등 천혜의 환경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정부와 경기도의 다양한 환경, 에너지 정책 등 진흥원 설립의 고유목적 달성에 김포가 최적지라 판단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도 산하 공공기관 본원이 전무한 곳으로 도의 공공기관 이전 목적인 경기도내 지역간 균형발전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며 "한강하구 등 천혜의 환경자원을 활용하고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대곶 이시티의 전기자동차 융복합산업 특화 등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천시·의정부시·연천군도 유치에 사활




포천시는 환경문제 개선과 생태환경 조성, 환경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관내 3개 대학교(대진대, 차의과학대, 경복대) 총장도 참여해 환경에너지 사업 추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 통합되는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는 경기도와 포천시, 대진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경기대진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기관으로 대진대는 포천시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유치하면 기존 센터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포천의 산업단지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민간투자 촉진은 물론 국립수목원의 자연친화적 환경 보전 및 발전과 함께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한 DMZ 생태계 유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과 석탄발전소, 산업단지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립수목원(유네스코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 포천아트밸리, 남북통일 대비 DMZ 생태계 보전 등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숲과 물의 도시 포천시'야말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최적지"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청사가 소재하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내세우며 주요 기관이 북부청사 주변에 자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연천군 역시 2019년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20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유네스코 2관왕을 달성한 필(必)환경도시 연천군이야말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입지의 최적지라는 주장이다.

낙후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아온 곳으로, 접경지역에 위치하여 국가안보로 70여 년간 희생되어 왔으며 각종 중첩규제로 인하여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현 상황에서 민선7기 경기도가 강조하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선정의 기준으로 "도내 중앙정부격인 경기도와 31개 시·군 사업 간의 연계성을 확보해야만 진흥원 설립 취지에 걸맞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기준에 맞춰 선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14일까지 공모 접수 후 28일까지 1차 심사를 거쳐 9월 16일 전후 2차 심사를 통해 18일경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