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21일 서울 성균관대와 한양대에서 국가공무원 5급(외교관후보자) 공채 2차 시험이 실시됐다.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금융권의 채용일정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강화될 경우 다음달 예정된 금융공기업·기관들의 필기시험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기관들은 다음달 12일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한국예탁결제원과 예금보험공사도 다음달 중하순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관은 현 시점에선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예정대로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입실 전 응시자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또 고사장 내 응시자들의 간격을 최대한 벌리고, 고사장별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태가 더 악화하면 채용절차가 전면 중단될 수도 있다.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필기시험을 미룰 계획은 없지만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강화되면 시험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도 코로나19에 채용일정을 잡는 데 고심하고 있다. 필시시험 후 진행하는 면접전형도 코로나 방역이 문제기 때문이다. 올초 대형은행 중 유일하게 상반기 공채를 했던 농협은행은 코로나19로 면접을 3개월간 미뤘다.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을 추진하면서 필요해진 IT 들만 소규모 면접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