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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수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키고 서울 면적 6배가 넘는 산림을 태운 역대급 대형 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산불 진압을 위해 소방관들이 악전고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산림보호 및 화재예방국(캘파이어)에 따르면 지난주에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수천 건의 낙뢰로 발생한 산불이 "거의 100만에이커(약 4047㎢)" 면적의 산림을 태웠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6배가 넘는 규모다. 또 최소 6명이 목숨을 잃고 700여채의 가옥과 건물들이 훼손됐다.
이는 보통 8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되는 캘리포니아 화재 시즌 초반에 놀라운 피해로 여겨진다. 미국 국립기상국은 건조한 뇌우가 산불을 추가로 발생시킬 수 있고, "미국 서부와 대평원(그레이트 플레인스)이 거대한 연기에 싸여 있다"고 덧붙였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소방관들이 부족해 주 당국은 장비와 인력에 대한 지역 관리들의 일부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현재 20여개의 대형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총 140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으며 이중 약 2600명은 가장 큰 2개의 산불과 싸우고 있다.
캘리포니아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서부의 다른 주들과 연방 정부, 심지어 캐나다와 호주 정부도 이에 응했다. 화재 현장에는 2400대의 소방차가 투입됐는데 이중 60대는 다른 주에서 보내졌다. 항공기는 200여대와 주방위군 200여명도 동원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22일 피어오르는 연기 구름 사진을 올려놓으며 "이것은 오늘 발생한 것"이라며 "이번주 우리가 싸우고 있는 거의 600개의 화재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백악관은 주의 대응을 돕기 위해 비상사태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니얼 벌랜트 캘파이어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것이며, 23일 오후 현재 17%만 진압됐다. 캘리포니아는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산불에서 발생하는 짙은 연기로 인해 "호흡기 악몽"을 겪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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