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관용과 배려가 넘치니 쓰레기들이 나오네"(ahnb****)
"이게 나라냐가 아니라 이게 보수냐지"(ljyd****)

이른바 '광화문 3인방'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신혜식 유튜브 신의한수 운영자를 향한 국민적 공분이 거세다. 코로나 재확산 거점으로 여겨지는 광화문집회에 참석해 '국민민폐족'으로 거듭난 이들이 병상에서도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면서다.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칙을 어겼음에도 반성의 기미 없이 방송으로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이들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신혜식 대표가 병상에서도 유튜브 방송을 이어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전 목사. /사진=뉴스1

주옥순·전광훈, 병상 합방…신혜식은 치킨덮밥 먹방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총 4차례의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그는 19일 의심증상을 보여 남편과 함께 경기도 가평군의 한 병원 선별지료소를 방문, 20일 오전 11시쯤 부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 대표는 확진 판정 다음날인 21일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격 '코로나19 투병기'를 전했다. 영상 속 주 대표는 환자복을 입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24일 그는 전 목사와의 합방(합동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님 건강이 가장 염려된다. 여러분들이 너무 궁금해 하시니까 목사님과 인터뷰하는 걸로 오늘 방송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전 목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주 회장"하고 반가운 목소리로 응답한 전 목사는 이내 수차례 기침하며 쉰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갔다.


전 목사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유튜브를 통해 계속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성명문을 내고 "사랑제일교회의 집단 감염이 외부의 누군가가 고의로 바이러스를 퍼트렸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신혜식 대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을 통해 "여권이 우리 애국 세력을 테러 범죄집단으로 여기며 여기에 감금당하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스스로 '정치범 2020'이라는 글자를 써서 가슴에 붙이고 방송해 눈길을 모았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이후 총 4차례나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주옥순tv'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왜 세비들여 치료하냐" "냅둬라"… 누리꾼들 격분

이들의 이같은 태도에 국민들의 분노가 커졌다. 광화문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리가 됐지만 정작 집회 주요 참석자들이 반성 없이 방송을 이어나가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또 주 대표와 전 목사, 신 대표의 경우 치료비를 본인이 내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6일 '8·15 광화문 시위 참가자 중 코로나 확진자는 자비로 치료케 할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돼기도 했다. 24일 현재 해당 청원글에는 22만여명이 동의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은 자비로 치료비를 충당하게 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누리꾼 'rkmi****'는 "무슨 세비들여 치료해줍니까? 코로나19 격어보라고 놔버리지요. 치료받을가치도 없는 사람들입니다"라며 "국가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인데 냅둬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누리꾼 'park****' 역시 "그냥 제발 죽게 나둬라. 쟤들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너무 뻔뻔하네. 그냥 치료하지 말고 뒤지게 두던가 하느님의 뜻으로 자가치유되게 냅둬"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지나친 요구로 의료진을 힘들게 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신 대표를 향한 비난도 잇따랐다.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한 신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직접 "방송을 하지 말라는 간호사와 대판 싸웠다"며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고 하는데 과일 같은 건 넣어주면 안되나. 택배는 안된다고 하는데 내 돈이라도 내서 과일을 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24일 올린 영상에서도 그는 "문재인 만세 3번 외쳐야 풀려날 것 같다. 그럴 바엔 여기서 1년 더 살 것"이라며 한 편의점 도시락 먹방을 선보여 뭇매를 맞았다.  

누리꾼 'jdwo***'는 "신혜식은 병원에서 퇴출시켜라"며 "가족들과 같이 몰살 당하게 내버려두고 선량한 환자들을 치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민폐 3인방"(eh12****) "쓰레기 3종세트"(lej3****) "무인도로 몰아 보내라. 세금낭비다"(gaja****)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낮 12시 기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176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