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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가혹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미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위스콘신주에서 비무장 흑인이 총격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에선 지난 6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으로 숨지는 일도 있었다. 분개한 시민들은 경찰의 행동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를 벌이며 ‘제2의 플로이드 사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했고,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 영상물에는 전날 오후 5시쯤 케노샤에서 백인 경찰관 2명이 조수석에서 내려 운전석으로 가 탑승하려던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에게 7발의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케노샤 경찰서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피해자인 블레이크는 경찰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태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당시 차 안에는 블레이크의 자녀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아버지가 총에 맞는 모습을 모두 봤다고 밝혔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위스콘신 흑인들과 교전할 때 발생한 과도한 무력 사용과 즉각적인 폭력 확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영상물을 보고 분개한 시민들은 경찰의 행동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수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시위 도중 경찰관 1명이 다쳤다. 상황이 악화하자 경찰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시 전체에 통행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최근 미국에선 경찰이 비무장 흑인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월 12일엔 밤 애틀랜타에서 흑인 청년 레이샤드 브룩스(27)가 경찰 체포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5월 25일에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에게 무릎으로 목을 짓눌리는 과잉 진압을 약 9분간 당한 끝에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는 흑인에 대한 경찰의 만행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었다. 여기에 이날 사건이 더해져 시위가 더 격화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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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