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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한국이 전국적인 바이러스 발생 위기에 처해 있으며, 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BBC가 24일 보도했다.
BBC는 Δ 발생지가 인구 1000만명이 몰려사는 수도라는 점 Δ 일부 교인들이 음모론을 제기하며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점 Δ 교인들이 노인층 중심이라는 점 등으로 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 사랑제일교회발 바이러스 전국 확산 : 한국은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발 집단감염이 N차 감염을 통해 전국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BBC는 지난 2월 대구 신천지예수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과 지금이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번의 확진 사례가 인구 10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서울 가까이서 발생하고 있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많은 극우성향 신도들이 '교회를 문닫게 하기 위해 바이러스 테러가 이뤄진 것'이라며 음모론을 믿어 검사를 피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또 신천지 교회의 감염자들은 대부분 20대 젊은 사람들이었지만 현재의 감염은 훨씬 더 나이든 연령층이라고 설명했다.
◇ 전문가들 "아직 최악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 매일 수백명의 확진자가 나오지만 아직 최악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했지만 이는 정점이 아니며, 당분간 더 증가할 수 있다고 23일 내다봤다.
질병관리본부는 한 시간 안에 1000여 명의 잠재적 감염 환자를 추적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접촉 추적 시스템에도 모든 신규 환자 중 약 20%가 경로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라며 현재의 위험한 상황을 인정했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의 주영수 박사는 목표는 가능한 한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로 인해 2000명 이상이 감염됐을 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 의료진은 환자들 모두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확진자 여전히 적지만 서울 경각심 최고 수준 : 코로나19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사망자 수준인 총 309명이 사망했다.
BBC는 한국은 유명한 진단 시험, 추적 시스템 등으로 몇달 동안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재확산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지만 서울의 공포와 경각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한국이 이번 사태로 코로나19의 가장 큰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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