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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확산세로 돌아선 8월 초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한 장소 중 절반이 교회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5일에도 국내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순복음강북교회와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8월 초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로 돌아선 이후 집단 감염이 일어난 장소 중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한 곳은 총 33곳이다. 이 가운데 교회와 기도원 등이 13곳이며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다수 참석한 광화문 집회와 경복궁역 집회까지 합하면 모두 15곳에 이른다.
이 밖에도 집단 발생까지는 아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확진자의 동선이 일부 동선이 겹친 교회 관련 시설만 20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회는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전파 고리가 끊이지 않으며 'n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를 시작으로 서울안디옥교회, 되새김교회, 성령장로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경기도에서도 우리제일교회, 창평창대교회, 은총교회, 남양주 창대교회, 강남생수기도원 등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열매맺는 교회, 충남에서는 도곡산 기도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날도 교회를 통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4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 915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누적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총 193명으로 집계됐다.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1명이 추가돼 183명이 누적 확진됐으며,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1명이 됐다.
이같은 상황임에도 지난 주말 서울시에서는 17곳의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따로 명단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17곳에 대해 집합금지명령 등 행정 조치를 내렸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심에는 다시 한 번 교회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발 감염 사례는 확산과 안정세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수가 모이는 예배의 특성상 조금만 방심할 경우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들의 감염 요인도 방역당국이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교인끼리 '예배 후 식사', '마스크 미착용', '합숙'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발 집단 감염이 무서운 점은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다른 사례와는 달리 최소 두 자리, 많게는 세 자릿수에 이르는 확진자를 발생시킨다는데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가운데 집단 발병의 비중은 60.2%에 이른다. 지난달 절반이 채 되지 않았던 수치와 비교하면 상당히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집단감염 사례를 끊지 않는다면 이로 파생되는 지역사회 감염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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