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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럼의 동심원에서 퍼져 나가는 16개 햇살무늬의 숫자도 전범기 태양문양 16개와 똑같다는 지적이다.
26일 시민 A씨(신관동)는 '머니S'에 “천년고도 공주의 엠블럼 중 일부 형태가 일본 전범기와 매우 유사하다”며 “문양과 색상을 약간 변형시켜 놓아 겉으로는 구분이 잘 안 되지만 영락없는 전범기”라고 제보했다.
그러면서 “공주는 유네스코 등재 무령왕릉·공산성 및 금강과 수촌리 고분군 등 로고 자원이 많으므로 고도의 이미지에 적합한 소재는 거기서 찾는게 옳다”고 주장했다.
둥근 원에서 출발하는 두 디자인의 캐릭터 라인은 외형적으로 상당히 흡사하다. 내경의 원에서 외경의 16개 햇살무늬로 퍼져 나가는 특유의 입체감도 유사성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바깥으로 갈수록 선의 굵기가 커지는 햇살무늬 패턴의 '확장성'까지 유사하다.
다만 무늬의 굵기와 색이 다르고 엠블럼 선이 분절형이라는 점, 무령왕릉 내부의 벽돌을 모티브 삼았다는 부분에서는 욱일기와는 다르다.
엠블럼은 전 오시덕 시장이 지난 2014년 11월 3억 6800만 원을 들여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수의계약 했다. 공주시청의 명함·유니폼·기념품 등 각종 홍보물과 도로안내·표지판·차량스티커 등에 활용할 목적이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엠블럼의 노란색과 갈색은 백제의 품격과 역사, 오렌지색은 생동감과 활기, 파란색은 진취적 미래비전을 담은 금강을 표현한 것이므로 붉은 색만 쓴 전범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또 “역사와 자연환경 및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미래지향적 도시의 이미지를 담아 만든 작품이다”며 “국내 최초로 2015년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인 독일 ‘레드닷디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국가대표급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엠블럼 햇살무늬 16개가 전범기와 똑같은 것은 ‘읍면동 숫자가 16개여서 우연히 일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 이미지의 표절이나 유사성 지적에 대해서는 시민의 의견이므로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욱일기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한국 등 침탈당한 국가에서는 존재 자체에 강력 반발한다. 일본이 침략을 부정하는 태도를 보이며 전범기를 앞세워 각종 국제 스포츠 경기의 응원 등에 사용하고 있어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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