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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국 진보 매체 CNN을 공개 비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이) 어젯밤 공화당 전당대회의 주요 부분을 엄청나게 다룬 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전당대회를 중계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공개된 자리에서 CNN을 '가짜 뉴스'라고 서슴없이 비난해왔으며, 소속 기자들과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NBC를 겨냥해선 'MSDNC(MSNBC와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합성한 말)'라는 별명을 붙여 비난하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화당 전당대회 중계는) CNN에 매우 좋은 일인 것과 동시에 우리나라에도 매우 좋은 일"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반면 보수 성향 폭스뉴스는 전당대회를 일부만 중계방송했다는 이유로 친트럼프 진영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디지털·데이터 담당 고문인 브래드 파스케일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전당대회를 CNN으로 봐야 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믿을 수가 없다"라며 폭스뉴스 계정을 태그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는 각 당 대선 후보를 공식 결정하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례와 달리 지난 24일 전당대회 첫날부터 '롤 콜(Roll Call·호명)' 지명 이후 직접 1시간 가까이 연설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도 연설 전 트위터로 전당대회 상황을 공유하며 기성 언론 중계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특히 CNN과 NBC를 겨냥, "주별 '롤 콜'을 다루지 않고 있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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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