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전임의 10여명 사직서 제출…300여명 사직 성명서 돌기도
"비민주적 추진 반대 힘 보태고자 사직서 제출"
병원 측 "300명 중 10여명 제출…공식 성명서 제출 없어"
뉴스1 제공
1,184
공유하기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전임의(임상강사) 일부가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꺼내든 것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아산병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아산병원 300여명의 전임의 중 1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26일 2차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 막판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최종 결렬됐고, 정부는 이에 '수도권 전공의·전임의' 업무개시 명령 카드를 꺼내들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정당한 사유가 아닌 경우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본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면허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또 의료인 결격 사유까지 포함하면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
이를 두고 '서울아산병원 임상강사 성명서'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돌았는데 해당 내용에는 "임상강사 전원 사직서 제출"이라고 적혀 있었다.
성명서에는 "회담 결과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잠정중단'하겠다는 확실하지 않은 구두 약속만을 제시받아 최종결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사직서 제출 후에라도 행정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면허 취소가 가능하며, 발표만으로 효력이 있다는 기사가 나기 시작해 외부의 압박히 상당히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강사들 역시 비민주적 추진에 반대 의견의 힘을 보태고자 사직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의료 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환자 진료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산 병원 측 관계자는 "일부 선생님들이 관련 논의를 했던 것으로는 알고 있다"면서도 "병원 내 전임의협의회가 구성이 되어 있지 않아서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제출했다거나 한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전임의 300명 선생님 중에 10여명 정도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