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프로젝트에서 첫 번째 성과가 나왔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71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효과를 보인 것.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용 ‘회심의 카드’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모더나 연구진은 이날 미국 질병관리센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56~70세, 71세 이상 등 두 연령대의 지원자들을 상대로 초기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각 그룹의 지원자는 10명씩이었다.
이 시험에서 참가자들은 28일 간격으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100㎍씩 두 차례 투여 받았다.
시험 결과 모든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검출됐다고 모더나 측은 밝혔다. 투약 받은 자원자들에게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된 사람들보다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피로,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을 호소했으며 두 번째 투약 후 이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은 더 늘었다. 다만 대부분의 증상은 이틀 내 사라졌다.
모더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통해 5억달러(약 6000억원)를 지원받았다.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모더나에 투자한 금액은 총 25억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모더나는 지난달 3만 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3상 임상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험 결과는 이르면 10월쯤 발표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를 11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최대 카드로 생각하는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코로나19 혈장치료에 대해 긴급승인 한 바 있다.
이번 긴급승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는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하루 전에 이뤄져 뒷말이 나온다. 여론조사에서 열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노려왔는데, 이날 긴급승인도 정치적 고려가 개입됐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11월 3일(대선) 이전이나 그 무렵에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이 아니면 개발까지 2년은 걸렸을 것”이라고 자신의 성과를 내세운 바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