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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위시콘신주 케노샤시에서 벌어진 백인 경찰관의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에 대한 총격 사건은 '기본적 안전에 대한 우려'가 미국 흑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음을 보여 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조너선 카펜하트 칼럼니스트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오피니언을 통해 백인 변호사 맥클로스키 부부가 24일 공화당 전당대회에 등장해 제시한 '기본적 안전에 대한 우려'의 허울과 맹점을 지적했다.
그는 맥클로스키 부부의 예를 들며 미국에서는 백인에게만 기본적 안전이 제공될뿐 흑인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맥클로스키 부부는 지난 6월 세인트루이스 자택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M) 시위대가 자신의 사유지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총기를 뽑아 들었던 사람들이다.
부부는 폭도들이 자신의 집으로 몰려와 생명을 위험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그의 집 앞 도로를 평화롭게 행진하고 있었을 뿐이다.
맥클로스키 부인은 전당대회에서 "우리 사회에 기본적인 안전과 안보가 없을 때 우리 자신, 우리 아이들을, 또는 국가를 위해 더 밝은 미래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레이크의 사례를 살펴보면 이 말의 배후에 있는 인식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백인 경찰이 블레이크의 등에 7발의 총을 발사했을 때 차량에 탑승 중이던 각각 8세, 5세, 3세이던 세 아들이 아빠가 총에 맞는 장면을 그대로 목격했다.
아이들의 '기본적인 안전과 안보'에 대한 인식은 7발의 총성으로 깨졌다.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으며 또한 '더 밝은 미래'란 무엇이란 말인가?
맥클로스키 부부는 흑인들의 희생은 문제 삼지 않고 있다. 브레오나 테일러가 자기 집에서 경찰에 의해 살해당한 것, 아흐마우드 아르베리가 조깅을 하다가 자경단에게 살해당한 것, 타미르 라이스가 자기 집 건너편 공원에서 놀다가 살해당했다는 것 등은 무시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안전의식을 갖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모든 흑인에 대한 "범죄"는 '기본적 안전 우려'에서 빠져 있다.
카펜하트 칼럼니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의 미국 비전에는 흑인이 설 자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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