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시각장애인으로 베이징을 탈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중국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 <자료사진> © AFP=News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지난 2012년 시각장애인으로 베이징을 탈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중국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26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미국 공화당은 민주당이 중국 대응에서 너무 약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부각시켜왔는데 중국 반체제 인사를 등장시키는 것은 이 같은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트럼프 재선 캠프 측은 천광청을 "중국 공산당의 타락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박해를 받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천광청은 중국 정부가 한자녀 정책을 위해 중국인들에 불임과 낙태를 강요하는데 반대 목소리를 높이다 수감됐었다. 그는 2010년 출옥 후 가택연금 상태에서 미국 외교관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탈출했다.


그렇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천광청에 대해 중국 내 인권 투쟁에 상반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미국 극우의 시각을 옹호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활동중인 중국 반체제 인사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천광청은 최근에는 친(親) 트럼프 시위대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고 적힌 벽화를 훼손하고,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벗으라고 외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고선, "자유"라는 캡션을 달았다.


천광청은 이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외교관들의 도움으로 중국을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다.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유화 정책을 폈다고 비난해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