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가 흑인 남성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의미로 시즌 잔여 일정을 포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가 흑인 남성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의미로 남은 플레이오프 일정을 포기하는 안에 표를 던졌다.

미국 CBS스포츠 등 외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2019-20 NBA시즌 잔여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NBA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밀워키 벅스-올랜도 매직전, 휴스턴 로키츠-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 LA 레이커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 등을 줄줄이 연기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하바신이 마비된 사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NBA 선수들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시즌 보이콧과 관련한 논의를 갖고 투표까지 진행했다. 여기서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잔여 시즌 보이콧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레이크스와 클리퍼스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시즌을 이어가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르브론 제임스가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선수들을 이끌고 회의장에서 떠났다"고 전했다. 같은 매체 데이비드 알드리지는 "회의는 좋지 않은 분위기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NBA는 28일 특별 이사회를 열고 잔여 시즌 진행 여부를 논의한다. 또한 선수들도 같은 시간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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