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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수많은 오프라인 행사와 모임이 사라졌다. 그러나 회사나 학교에서는 서로 모여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활동은 여전히 필요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온 대책이 '화상 회의 또는 화상 강의'다.

'대면 활동'을 '비대면(언택트) 활동'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스카이프, 구글 미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기존의 다양한 화상회의 프로그램이 '비대면 시대'를 이끌었다.


책은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 '줌'(Zoom)을 다룬다. 줌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서비스다.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 속에 일반 회사는 물론이고 학교 수업이나 강의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책의 저자는 4명으로, 모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어려워진 현장 강의 대신, 줌을 통한 온라인 강의로 사람들을 만나고자 한다. 책에는 강사 4인이 현장에서 직접 실행해보고 겪은 성과와 실수들, 도전과 시행착오들이 낱낱이 적혀있다.


또한 퇴직 후 줌을 통해 전업 모바일화가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한 저자 정병길의 생생한 경험담도 소개한다. 정병길은 "이제 미술 분야에서도 화상 대면은 생존을 위해 필수인 시대가 됐다"라며 줌의 활용법부터 자신만의 영역을 줌에 실어야 한다고 말한다.

줌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책에는 굳이 알 필요 없는 정보 대신 화상회의, 화상 강연을 해야 하는 교사 및 강사들에 필요한 알짜 정보와 실전 노하우만 담겼다. 또한 화상 세계에서 반드시 익혀야 할 화상 예절과 쌍방향 온라인 강의 방송사고에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방법도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안에 취약한 줌의 특성을 감안해 나온 경쟁 프로그램 웹엑스(Webex)의 사용 방법까지 부록으로 소개한다. 줌 초보자가 흔히 겪게 되는 상황예시들도 소개돼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4인의 '줌 유격대'는 말한다. 기존의 대면 방식에서 유용했던 것을 다 버리는 것이 성공적 화상강연, 수업의 노하우라고. 하나하나 판서하고, 회의 자료를 나열했던 방식을 버린다면 줌의 전문가가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준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저자 중 한 명인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은 뉴스1에 "코로나19로 인해 일체 대면 강의가 없어지다보니 많은 교강사들이 힘들어했다"며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줌으로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줌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했다.

정 교장은 "이래선 안 되겠다, 내용을 알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책을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4명의 강사가 모여 두 달 만에 책을 썼다"며 "이미 나온 줌에 대한 책들과 달리 기본 활용법은 물론이고 책 300권 낸 작가, 교사, 화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저자가 모여 각 분야별로 줌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정 교장은 "초판 2000부를 찍었는데 벌써 더 찍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강의 요청도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쉽게, 두려움 없이 화상회의나 강연 및 수업에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줌을 알려줌 / 줌 유격대(고정욱, 김원배, 정병길, 정은상) 지음 / 비전코리아 /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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