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무장관을 만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지난해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중국이 첫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병했는지 불분명하다며 보건 전문가와 외국 정부의 견해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왕이는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이 지난해 말 세계보건기구(WHO)에 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 보고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왕이는 "지난 몇 동안 보도를 봤다. 바이러스는 세계 각지에서 발생했으며, 중국보다 더 일찍 다른 나라에서 출현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발병 사례를 보고했으며, 1월 초 최초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후 이탈리아 등 유럽 연구진들이 작년 말 이미 이탈리아 밀라노와 토리노 지역 폐수에서 코로나19 가 검출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날 왕이의 발언은 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왕이는 또 "코로나19가 어디에서 그리고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과학자들과 의학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면서 "바이러스를 정치화하거나 오명을 씌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라고 부르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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