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모리셔스섬에서 당국 직원들이 해변에 떠밀려온 돌고래 사체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일본 선박의 좌초로 기름 유출이 일어난 가운데 인근 바다에 살던 고래들이 날벼락을 당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재스빈 속 아파투 모리셔스 어업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날 아침 돌고래 7마리 사체가 추가로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모리셔스 해변에서는 지난 26일에만 무려 17마리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갑작스런 떼죽음의 원인은 선박 기름 유출로 추정된다. 일본 미쓰이상선 소속 벌크화물선 '와카시오'호는 지난달 25일 모리셔스 해안 산호초에 걸려 인근 해역에서 좌초됐다. 미쓰이 측은 이번 사고로 선박에 적재됏던 벙커유 3800톤과 디젤유 200톤 중 1000톤 이상이 유출된 것으로 본다.


그린피스는 모리셔스 정부에 "돌고래의 사망 원인과 와카시오호 기름 유출 사건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긴급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 모리셔스 당국은 현재 돌고래들에 대한 부검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