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 악화로 사임할 의사를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사진=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 악화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굳혔다.  

28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국장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 총리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7시간30분간에 걸쳐 게이오대 병원에서 추가 건강검진과 함께 궤양성 대장염 증상 완화를 위한 '과립구 흡착요법'(GCAP·투석장치를 이용해 혈액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백혈구(과립구)를 제거하는 요법) 시술을 받았다. 

궤양성 대장염은 복통과 혈변 등을 수반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질환으로서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 가운데 하나다. 아베 총리는 이 병을 중학교 3학년(17세) 때부터 앓아왔으며, 성년이 돼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치료를 받느라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2006년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경선과 함께 일본의 전후(戰後·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최연소 총리가 됐던 아베 총리가 불과 1년 만에 총리직을 그만둔 것도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됐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이후 스테로이드 제제 등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었지만, 최근엔 다시 수시로 고통을 호소하는 등 약이 듣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나빠졌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6일엔 일시적으로 의식이 흐려지는 일도 있었다. 지난달 6일은 주간지 플래시가 "아베 총리가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소문이 돈다"고 지목했던 날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