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임으로 후임 선출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민당은 즉각 총재 선거 태세에 들어갈 전망이다./사진=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퇴 선언에 이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등이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포스트 아베 선출 방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 자민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아베 총리가 사임하면 자민당은 총재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이번에도 자민당은 즉각 총재 선거 태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자민당의 총재 선출은 당 소속 국회의원, 지역 당원들의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자민당은 현재 총재의 임기중 '긴급시' 중의원·참의원 의원 총회에서 총재 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 1표씩,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지방자치단체)에서는 3표식 할당한다. 국회의원의 표가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하기 때문에 당대회에서 하는 정식 총재 선거보다 당원의 의향이 반영되기 어렵다.

과거 중의원·참의원 의원 총회에서 총재 선택이 이뤄진 경우는 4번이다. 1998년 오부치 게이조(小渕恵三),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2007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2008년 아소 다로(麻生太郞)의 경우다. 각각 당시 총리가 임기 만료 전 사임해 신임 총재를 중의원·참의원 의원 총회에서 선출했다.


아베 총리는2007년 9월에도 건강을 이유로 사임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2007년 9월 12일 사임 표명부터 신임 총재 선출까지 11일, 총리 지명까지 13일이 걸렸다. 양원 인준 다음날에 후쿠다 내각이 발족하면서 아베 총리의 사임 표명 후 약 2주 만에 새로운 내각이 출범하게 됐다.

다만, 마이니치 신문은 28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임시 총리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2007년처럼 차기 총리가 결정될 때 까지 계속 집무를 볼 의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