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일본 선박 기름유출 사고가 난 모리셔스 해변에서 애꿎은 돌고래들의 죽음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기름을 뒤집어쓰고 죽어가는 새끼와 그를 구하고자 애쓰던 어미 돌고래에 대한 목격담을 전했다.
로이터가 돌고래 구출을 도운 한 어부로부터 입수한 영상에는 어부 야스펀 헤이네이(31)가 촬영한 돌고래 어미와 새끼의 마지막 장면이 담겼다.
하이네이는 "죽어가던 돌고래들 중 어미와 새끼가 있었다. 새끼는 지쳐 보였고, 헤엄을 잘 치지 못했다. 하지만 어미는 다른 일행과 함께 탈출하지 않고 새끼 곁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는 "어미가 반복해서 기름투성이인 파도 위로 머리를 내밀었다"며 "옆에 있던 새끼는 이내 죽은 채 떠올라 수면 위를 떠다녔다"고 말했다.
하이네이는 "어린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어미 돌고래가 새끼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격자인 루벤 필레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어미 돌고래도 경련을 일으키며 죽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일본 벌크화물선 와카시오호가 산호초에 좌초되는 해난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선박에 적재돼 있던 기름 1000톤이상이 유출됐다.
사고 발생 1개월 후인 24일 이후 모리셔스 해변에서는 최소한 40마리의 토종 쇠돌고래들이 죽은 채 발견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