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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63년 민권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다'는 역사적인 연설을 한 기념일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워싱턴에서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가두행진에 참가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권 지도자인 알 샤프턴 목사는 군중을 향해 "꿈꾸는 사람을 죽였을 수는 있지만 꿈을 죽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등 활동가와 정치인들은 동영상에 등장해 찬조 연설을 했다. 많은 연사는 1963년 행진에서 연설했던 고 존 루이스 의원을 언급했다.
그들은 또한 11월 대통령 선거에서의 투표의 중요성과 흑인 시민권, 장애권, 성소수자 권리, 총기 폭력에 대한 반대 등을 언급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아들인 마틴 루터 킹 3세는 "지금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미국인들이 처음으로 함께 행진하고 있으며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구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은 미국 사회가 최근 연이어 벌어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로 혼돈에 휩싸인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의 과잉 체포 과정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했다.
이번 주 초에는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에게 4발의 총을 맞고 하반신 마비가 됐다.
볼티모어에서 온 23세의 역사학과 학생 자말 부디크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플로이드와 블레이크에게 일어난 일이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은 인종적 정의가 실현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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