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날…불꺼진 24시간 식당·카페
주말 한적한 홍대거리…"저녁에 찾아온 손님 돌려보내"강화된 방역조치에 24시간 식당·카페 상당수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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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박동해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날인 30일 새벽 서울의 대표 번화가 중 한 곳인 마포구 홍대거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한적한 모습이었다.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된 술자리가 늦게까지 이어져 귀가하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이 종종 모습이 보이던 여느 때 홍대거리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24시간 운영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상당수의 식당과 카페는 밤사이 아예 영업을 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영업이 일부 제한되자 선제적으로 새벽 시간대 영업을 하지 않은 것이다.
30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 지역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 주문만 가능하도록 영업이 제한된다.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배달 주문만 된다.
홍대 앞 대표적인 24시간 운영 카페인 A카페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밤사이 영업을 포기했다. A카페 관계자는 "전날(29)일부터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는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또 다른 B카페는 문은 열었지만 정부의 방침대로 매장 내 취식은 금지하고 있었다. 매장 출입문에는 '테이크 아웃, 딜리버리만 가능합니다'는 안내문이 부착됐고 손님들의 좌석이 마련된 2층은 올라가지 못하도록 출입구를 막아뒀다.
밤샘 영업을 하던 식당과 주점도 아예 문을 닫았다. 유명 프랜차이즈 설렁탕집과 순댓국집은 밤사이 영업을 하지 않았다. 한 해장국집은 29일자로 24시간 영업을 종료하고 30일부터 평일과 주말 영업시간을 조정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뒀다.
클럽거리 인근의 주점 중 한 곳은 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끝나는 내달 6일까지 문을 열지 않겠다고 공고를 붙여놓기도 했다.
그나마 문을 연 식당은 손님이 찾아오지 않아 울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상권이 침체된 데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예고되면서 찾아오는 손님은 더 줄었다.
24시간 운영하는 C식당 직원 이모씨는 "이전에는 2층짜리 식당이 토요일 저녁만 되면 가득 찰 정도로 손님이 많았지만 이제는 손님이 없다"며 "그나마 전날 저녁 찾아온 손님들도 정부 정책에 따라 자정이 되면 다 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로 거리가 완전히 죽어버렸다"며 "코로나로 상권이 끝장난 셈"이라고 한숨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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