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 인종차별 항의 시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9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세 아들 앞 피격을 당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계속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00여명이 1마일 행진하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주 방위군은 폭력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을 감독했다.


'제이컵을 위한 정의'라는 마스크를 착용한 시위대는 인종적 정의와 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밀워키 출신 다리우스 존슨은 "우리는 진절머리가 난다"며 "이런 종류의 인종 차별에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 우리들, 내 형제나 자매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블레이크의 아버지는 시위대에게 약탈이나 공공기물 파손을 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도시의 좋은 사람들은 이해한다. 만일 우리가 그걸 없애버린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앞선 시위로 건물 파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상점 앞에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걸었다. 주민들은 나흘간 이어진 평화가 유지되길 바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지난 25일 밤에는 자경대를 자처한 백인 10대가 시위대를 총격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지난 23일 커노샤에서 블레이크가 세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척추를 다치며 하반신이 마비됐고, 이 일은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확산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불을 지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커노샤를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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