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大낙'도 될까?…여 지도체제 '완성' 이제 '대선의 시간'
연내 정치적 '빅 이벤트' 없어…이낙연·이재명·김부겸 등 정치 행보 주목
당 전면에 나선 이낙연, 이재명과 본격 대권 레이스…장고 들어간 김부겸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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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과 8·29 전당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여당이 연내에 치러야 할 정치적 '빅 이벤트'가 마무리됐다. 총선 이후 여권 지도체제 재편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면서 사실상 '대선의 시간'이 도래했다.
연내 예정된 큰 선거들이 없는 만큼 여권 내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이낙연 신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김부겸 전 의원 등의 행보도 대선 레이스에 초점을 맞추고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총선 선대위원장→당 대표' 이낙연, 당 전면에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오른 뒤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여당의 압승을 이끌었고 이후 코로나19 국난극복 위원장을 맡으며 '위기에 강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까지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때부터 '6개월 당대표'라는 비판을 받아왔고 선거과정 중 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 하락 Δ 코로나19 재확산 Δ대권주자 지지도 하락(1위→2위) 등 여러 악재도 맞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8·29 전대에서 60.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권을 거머쥐면서 민주당의 전면에 서게 됐다.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세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평가가 많다는 점은 앞으로 7개월 남짓인 당 대표 임기를 통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여기에다 당대표로 이어가는 모든 활동은 본인의 대권을 위한 디딤돌이라는 비판에 휩싸일 전망이다.
◇대권 지지율 상승세 이재명, 특유의 선명성 무기로 현안 돌파 주목
폭발력이 높은 이슈에 대해 특유의 '선명성'이 강점인 이 지사는 앞으로 대권 레이스에서 이 지사가 가진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
이 지사의 차기 대선 지지율이 오르면서 정치권에서 이 지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친문 지지자들의 반발 속에 이 지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했던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이젠 '흥행수표'로 통하기도 한다. 이 지사가 참여하는 국회 내 행사에는 현역 의원 2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진풍경도 나온다.
현재 대권 레이스 1,2위를 다투는 이 대표와 이 지사는 2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국민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30만원씩 지역 화폐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대표는 "더 급한 분들께 더 빨리, 더 많이 도움을 드리는 것이 이론상 맞다. 저의 신념"이라고 밝히면서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두고 두 사람간의 간극은 큰 편이다.
재난지원금 논쟁은 단순히 정책적 차이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복지에 대한 입장과 원칙론 대 현실론이라는 정치 색깔의 차이까지 반영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여당 대표이자 대권주자로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위치이며, 이 지사는 강경 정책을 쏟아내면서 이 대표와 차별화에 나선 상황이다.
이 때 대중적 인기와 지지율은 이 지사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여권 내 영남후보' 김부겸, 차기 당권 재도전·대권 직행 고심
대선에서 영남 300만 표를 가져오겠다며 '재집권의 선봉장'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운 김부겸 전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서 큰 표차로 낙선하면서 정치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3위를 한 박주민 의원과는 불과 3.52%p 차이였다.
김 전 의원의 경선 최종 득표율은 21.37%다. 유일하게 가중치가 높은 대의원 투표에서 29.29%로 박 의원(13.51%)을 앞질렀을 뿐 권리당원(김부겸 14.76%, 박주민 21.51%), 일반당원 여론조사(18.05%, 19.15%), 국민여론조사(13.85%, 22.14%)에서는 모두 3위에 머문 것은 뼈 아프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민주당의 취약 지역인 영남권역의 대의원 지지세를 확인한 것은 위안거리다. 비록 당 대표 선거에서 낙선은 했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김 전 의원의 정치 적 활용도가 여전히 남아있는 점을 의미한다.
김 전 의원은 Δ대선 직행 Δ차기 당권 재도전 Δ지방선거 출마 Δ내년 재·보궐선거로 원내 입성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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