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요양원 입소자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요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가운데 31일 일산동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이성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유행의 중심에 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집회(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적인 소규모 집단감염 또한 이어지고 있다. 군 사무실, 오피스텔 등 장소를 불문하고 코로나19가 침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31일) 12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서울 도심 집회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 ▲경기 고양시 일이삼요양원 ▲서울 동작구 서울신학교 ▲서울 마포구 군 사무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 하우스 등 8곳에 이른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에서 2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56명이다. 서울 도심 집회 관련 30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99명이다.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를 합하면 총 1455명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교인 또는 사랑제일교회 방문자가 586명이고 이들로부터 발생한 추가 전파자가 378명이다. 나머지는 아직 조사중인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02명, 경기 333명, 인천 47명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982명이다. 비수도권 환자는 74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쏠린 상황이다.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중 162명은 집회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고 이들로부터 전파를 통해 감염된 사람이 152명이다. 집회 업무에 투입된 경찰관 중 8명도 감염됐다. 나머지 77명은 세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6명, 경기 9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214명이다. 비수도권은 185명으로 광주 54명, 대구 53명, 경남 16명, 경북 13명, 충북 10명, 부산과 충남 각각 9명, 대전 8명, 울산 7명, 강원 5명, 전남 1명 등이다. 광화문 집회가 전국적인 확산에 발단이 된 것으로 비춰진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전파 연결고리를 끊느냐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유행 통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유행 억제의 반전을 이끌어내려면 국민들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전날 제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홍수영 기자

끊이지 않는 소규모 감염


서울 마포구 소재 군 관련 사무실과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 관련 확진자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끊이지 않았다.

마포구 소재 군 관련 사무실에서는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9명까지 치솟았다. 구체적으로 사무실 내 직원이 4명이며고, 이들로부터 발생한 추가 전파 감염자가 5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에서는 지난 28일 모임에 참가한 사람 중 첫 확진자가 발생 이후 함께 있었던 5명이 집단 감염됐다. 또 이들의 가족 및 지인 3명이 오피스텔 모임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관련 추가 확진자 사례도 나왔다. 지난 27일 게스트하우스 직원인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7명 중 직원은 첫 확진자를 포함해 2명이고, 손님은 5명이다.

정 본부장은 "제주도가 여행지임에 따라 숙박업소에 많은 지역에서 방문자들이 있었다"며 "방문객에 대한 대장 명단을 기반으로 해서 조사하고 추가적인 접촉자들을 파악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