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2020.8.1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공동체가 다자주의(multilateralism)를 구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열린 '2020 IFANS 국제문제회의 웹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다자주의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서로 얼마나 상호 의존적인지 드러났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이후의 세계 보건 분야와 파괴적인 위기에 대비할 '다자간 행동'이 시급하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개인 또는 정부가 모두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대보다는 좀 더 명확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은 기존 다자간 기구와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의 취약성을 노출 시켰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각국은 코로나19로 부터 자국의 인구를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 고립되고 폐쇄된 국경을 만들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분열을 초래한 회원국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적 연대 구축 노력을 약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주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강대국들 사이의 긴장의 고조"라면서 "무역 분쟁에서 시작된 것은 경제·기술·군사·안보·정치·공중 보건 분야에서 광범위한 이슈를 아우르는 경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장관은 한국의 접근방식에 대해 "한국은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평화와 공동 번영만을 목표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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