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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슈퍼 쌍둥이' 이재영·이다영(24·흥국생명)이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같은 코트에 섰다. 둘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흥국생명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14-15시즌 프로 데뷔 후 상대 코트에서 마주 봤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6년 만에 한 팀에서 뛰고 있다.
흥국생명은 A조에서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모두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우승후보 0순위 임을 입증했다.
안 그래도 강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32)의 합류로 더욱 짜임새가 좋아졌다.
이재영은 팀 내 주포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전인 현대건설전에서 팀 내 최다인 19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서브에이스 1개 등 17득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 내내 이재영은 이다영과 코트에서 밝은 미소를 주고 받고 있다. 수시로 대화를 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재영은 "(이)다영이랑 함께 하면 그냥 마음이 편하다"고 웃은 뒤 "불안한 것도 없다. 공격을 좀 더 힘 있게 때릴 수 있는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개인적으로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도 있었다. 기업은행전 3세트 중반 수비를 하던 중 오른 무릎에 통증을 느껴 이한비와 교체됐다.
이재영은 "다행히 인대가 살짝 늘어난 정도"라면서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다. 정말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재영은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춘 김연경과 함께 뛰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김연경과 함께 있는 것 만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경 언니와는 국가대표팀에서 계속 뛰는 느낌"이라며 "이런 기회가 없을 텐데, 앞으로 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이다영, 이재영, 김연경을 비롯해 프레스코 루시아, 이주아, 김세영 등 웬만한 국가대표팀 이상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어우흥)"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재영은 "꼭 이겨야 하고,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도록 더 노력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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