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상무부과 과기부가 ‘중국 수출금지·수출제한 기술 목록’을 갱신하며 새로운 기술·제품 23가지를 목록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AI),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스피치 모델링, 음성 인식과 같은 전산·데이터 처리 기술이 새로이 포함됐다.
목록에 적시된 기술과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려면 중국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목록 중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인 데이터 서비스 기술’에 틱톡이 포함된다는 점이다.
중국 측은 틱톡이 AI 관련 기술을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에서 받아 운영해왔으므로, 미국 업체에 매각하려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정부의 수출규제령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틱톡 인수전에 뛰어든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미국 기업들은 틱톡에 필요한 알고리즘들이 중국 정부의 수출 승인이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기업들이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인 가장 큰 이유가 틱톡이 이용자들에 적용하는 알고리즘인 만큼, 중국 측의 규제는 인수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틱톡은 이용자들 개개인의 성향에 맞춘 동영상 추천과 유저 간 연결은 물론, 수많은 이용자들이 올린 동영상 중 ‘추천 동영상’을 선정하는 데에도 자체 알고리즘을 이용해 많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MS와 오라클이 양대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핵심 알고리즘 수출 규제 문제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