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가 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0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23으로 대패한 뒤 트윗을 남겼다. /사진=트위터 캡처

치욕적인 대패를 당한 미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콜로라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댄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2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 등판한 콜로라도 투수 중 실점하지 않은 이는 없었다. 선발투수 조나단 그레이가 2⅔이닝 동안 9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7실점한 것을 비롯해 안토니오 산토스(2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 하이로 디아즈(⅔이닝 6피안타 2피홈런 7실점), 타일러 킨리(1⅓이닝 3피안타 2실점), 제프 호프먼(⅓이닝 2피안타 4실점), 드류 부테라(1⅔이닝 3피안타 1실점) 등 무려 6투수가 돌아가며 얻어맞았다. 9회초를 제외하면 실점하지 않은 이닝이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콜로라도의 23실점은 구단 역사상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1995시즌 시카고 컵스에게 당한 7-26 패배가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경기로 남아있다. 1999시즌 쿠어스 필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에게 당한 12-24 패배도 있다.


'역사적인' 패배에 구단도 고개를 숙였다. 콜로라도 구단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일반적으로 경기에서 패한 날 긍정적이거나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문구를 트윗으로 남기곤 한다"라며 "오늘은 아니다. 우리는 5-23으로 졌다. 최악이다. 좋은 밤 보내시길"이라고 전했다. 치욕적인 대패에 대해 어떠한 변명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를 전한 셈이다.

이날 경기 패배로 콜로라도는 시즌 17승19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콜로라도에게 대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18승19패로 콜로라도를 끌어내린 뒤 지구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