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경찰들이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전광훈 목사 사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격리 치료 후 퇴원했음에도 정부의 방역 조치를 '사기극'이라고 비난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전 목사를 교도소에 격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했다"며 "전 목사는 적반하장으로 정부를 비난하고 방역을 방해 중"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 목사에 대한 법원의 보석 취소를 주장했다. 전 목사는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보석 허가를 받고 불구속 재판을 받아왔는데, 당시 재판부는 보석 허가 조건으로 사건과 관련될 수 있는 집회나 시위, 위법한 집회나 시위 참가 금지를 내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전 목사의 보석 조건은 위법한 일체의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연설까지 했으니 명백한 보석 조건 위반"이라며 "전 목사의 난동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보석 취소 판단을 법원은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에게 필요한 건 교도소 격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 목사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대한민국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방역과 사법 정의 차원에서 전광훈 목사를 '교도소 격리'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전 목사는 수많은 국민들에 공포와 두려움을 준 것도 모자라 음모론을 퍼뜨리며 선동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원칙을 세우고 흔들림 없는 면모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했다.

이른바 '박형순 금지법'을 발의한 이원욱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광훈 피고인은 보석 취소 심문을 받아야 한다"며 "재판부는 지금 당장 심문기일을 지정해 보석 조건을 위반한 전광훈 피고인을 즉각 재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K-방역의 힘으로 목숨을 건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전 목사가 '정부 방역은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 놓았더니 보따리를 내놓으라 하는 격이다.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히려 자신을 치료해 준 정부의 방역과 의료체계를 욕하는 그의 모습은 이제 흡사 괴물이 따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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