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를 파악하는 지표인 차이신 PMI. 출처-바이두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서비스업의 경영활동이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고용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과 홍수 등 문제로 지난달에 이어 소폭 하락했다.

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8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으로 지난달 54.1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55.0, 58.4를 기록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집단감염과 남부지방 홍수 등으로 소비가 위축돼 전월대비 7월 4.3포인트, 8월 0.1포인트 등 2개월째 하락했다.

PMI 수치는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작으면 경기 위축을 각각 뜻한다. 전월과 비교해 해당 업종의 경기가 어떤 상태에 놓였는지를 판단하는데 사용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인 반면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지표다.


8월 PMI 수치는 소폭 하락했지만 경기 확장 구간을 벗어나진 않았다.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고용 증가, 코로나19 안정세에 늘어난 고객 수요가 확장 구간을 지키게 한 요인으로 꼽혔다.

차이신 인사이트의 왕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해외 수요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서비스 부문의 국내 수급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용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정부 정책과 고객 수요 증가가 맞물려 기업들은 채용을 확대하면서 원가를 끌어올렸고,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긍정적인 비용 상승 작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서비스업 요금은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투입되는 비용이 늘어나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는 게 조사 대상 기업들의 설명이다. 8월 종합 PMI는 55.1을 기록해 지난 7월 54.5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제조업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3.1로 지난 7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한 52.8을 기록했다. 이 역시 2011년 1월 이후 약 9년반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