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이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여전히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마스크가 결국 유일한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당국의 호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민소통단 중 1명이 '마스크는 가장 가볍고 확실한 방역이다'고 말해 소개한다"며 "국민 한명, 한명이 방역대책본부라는 말을 하고 싶고 총력을 다해 환자 추적과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며 "실외서도 거리두기가 어려울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하고,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며 마스크 표면은 최대한 만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과 일문일답이다.


-김치공장에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는데, 음식물을 통한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는가.

▶현재까지 음식물을 통한 감염 사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 8월 중순, 주요 외신을 통해서 음식물을 통한 전파에 대한 기사가 보도된 바 있지만 미국 질병관리센터와 세계보건기구 전문가 등이 음식물을 통한 감염 사례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고 사례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음식을 통한 전파와 관련해선, 가끔 중국 등을 중심으로 오염된 음식에서 PCR 검사(유전자 검사법) 결과 양성이 나왔다는 보도 때문에 우려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전문가들 표현을 빌리면 설령 양성이라고 해도 살아있는, 전염력있는 바이러스가 아닌, 바이러스의 죽은 입자에 불과할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 더욱이 섭취했을 때 위 산도 등으로 인해 바이러스 파괴가 즉시 이뤄진다.

-중환자 증가에는 고령층이 늘어나는 것 외에 환자 추적이 늦어지거나 치료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진 영향 등도 있나.


▶대개 7일에서 10일 동안 시차를 두고 중증 또는 위중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발생시점으로부터 약 한 달 정도 되면 사망 규모가 늘 수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일단 고령층 확진자 비율 증가가 중환자 수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병상이 부족하거나 또 다른 이유로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지 않거나 하는 상황은 일단 아니라고 판단한다.

-최근 유행 상황이 진정세로 접어든 것인지, 여전히 추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인지 알고 싶다.

▶섣부른 예단은 어렵지만, 당초 예상보다 거리두기 효과가 조금 늦게 나온 것은 사실이다. 거리두기가 시행된 날짜로부터 대개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더 강화된 2단계의 효과도 시너지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매우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일선 역학조사관들에게 물어보면 전체적으로 통제·관리가 가능하고, 즉각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질 수 있는 범위를 세 자리 숫자보다는 그 근접한 한 100건 내외로 보고 있다. 거리두기 효과를 이루는 데 적극 더 노력하고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위중증 상태까지 진행됐다가 호전된 환자는 얼마나 되는지 알려달라.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현재까지 한 번이라도, 하루라도 중증단계 이상으로 진행된 환자는 789명으로 확인된다. 이 중 오늘까지 확인한 사망자는 329명이고 나머지 460명은 회복됐거나 현재 치료 중인 상태다.

-서울아산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감염병 예방대책 수준이 높았을 것 같다. 그러나 어더한 이유로 원내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는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상급종합병원은 300병상 이상이기 때문에 감염병관리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더욱 철저한 관리를 해 오고 있고, 지난 2015년 메르스 이후 병상당 이격거리의 확대, 응급실을 중심으로 한 음압병실 설치 등 대책을 강화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급종합병원은 각지에 있는 중증환자들의 소위 최종 전달체계 위치에 있어, 많은 환자들이 있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발생률도 높은 게 사실이다. 추가 전파경로에 대해서는 일단 역학조사를 진행을 하고 다른 브리핑 시간에 그 결과를 설명하겠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확진자 대상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나온 게 있는가.

▶광화문집회 확진자 3명에 대해서는 모두 GH형으로 나왔다. 다만 광화문집회의 바이러스 염기서열 자체가 감염원 자체가 다양한 것인지, 감염원이 하나인 것인지 등에 대해 확인한 뒤 추가로 얘기하겠다.

-사후 확진자례에 대해 설명해 달라.

▶(곽진 환자관리팀장) 현재까지 19명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9명, 여성 10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90대 1명, 80대 7명, 70대 5명, 60대 5명, 40대 1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8명, 경북 4명, 경기 4명, 서울·부산·강원 각 1명씩이다. 시기별로는 2~3월에 13명, 8~9월에 6명이다.

-인구이동이 발생하는 추석 전 안정화를 위해서는 (일일 발생 확진자가) 몇 명까지 억제돼야 한다고 보는가.

▶코로나19의 무증상 또는 경증 감염 등도 고려할 때 하루 100명 이하로 7월 중순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면 하는 희망,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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