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가 길어지면서 ‘집’이라는 공간의 역할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일상화… ‘쾌적한 내 집’ 욕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 놨다. 잠잠해지던 코로나19가 최근 다시 급속도로 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3단계 시행 논의까지 나오면서 회사 출근 대신 집에서 일을 하는 ‘재택근무’가 일상이 됐고 친구와의 만남도 가급적 피하는 분위기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일상의 변화에 따라 집이라는 공간도 새롭게 정의되는 분위기다. 집이 단지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코로나19 시대의 집은 어떤 공간일까.


◆집에서 집으로 출퇴근 하는 ‘코로나19 시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이 지속되자 새로운 생활공간에 대한 수요가 생겨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뉴노멀’(시대의 변화에 따라 형성된 새로운 경제적 표준이나 새롭게 보편화된 사회 문화적 상황) 시대가 더욱 앞당겨지면서 밖에 나가지 않아도 안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부각된 것.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집은 기존 거주 기능과 재산 증식을 위한 투자개념이 강했다. 직주근접, 학군, 교통망 등 입지적인 요소들이 생활공간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의 삶은 ‘언택트’(비대면)가 키워드가 되면서 생활공간에도 기존 기능보다 더 많은 기능들이 요구되기 시작했다.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넘어 일과 학습을 하고 여가를 즐기는 기능까지 더해진 것.

예를 들어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면서 집에서 업무를 하고 화상회의도 진행한다. 자녀의 학습도 학교가 아닌 집에서 온라인교육을 통해 대체되고 있으며 극장을 가는 대신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통해 원하는 영상을 소비한다.
코로나19 시대의 장기화로 집의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안에서 다 해결되는 집이 뜬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이 바뀌면서 생활공간도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하는 분위기다.

서재나 취미실, 학습실 등 집의 추가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근 각광 받은 중소형보다 다시 중대형 면적이 주목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알파룸이나 테라스, 복층 등과 같은 특화설계를 적용한 집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된다.


입주민들이 외부가 아닌 단지 내에서 더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거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체육관, 북카페, 카페테리아, 라운지 등이 마련된 공간이 인기를 끌고 호텔과 같은 컨시어지 서비스나 안전보안 서비스 등에 대한 요구도 갈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변화가 생활공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집에 대한 가치도 바꾸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제 수요자들은 살 공간을 선택하는 데 있어 역세권이나 학군, 직주근접과 같은 요소보다는 특화공간이나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 등에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