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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수혁 주미국대사가 북한이 올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비핵화 문제에 관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 대사는 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주최 '한국정책포럼'(Korea Policy Forum)을 통해 "북한이 미국의 11월 선거를 기다리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선거까지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선거 뒤에 아마도 미국과 북한이 협상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한 북미 간 협상은 작년 10월 스웨덴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사실상 중단됐다.
북미 양측은 지난 2016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 당시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4개항의 합의문을 마련했으나, 이후 협상에서 핵심 사안인 북한의 비핵화 대상과 방식, 그리고 미국 측의 보상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 대사는 이날 포럼에서 "북한이 당분간 한국과의 대화 채널도 닫아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북한이 지금도 핵개발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본다면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이란 약속은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사는 "북한이 이런 흐름을 유지한다면 다시 협상의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언제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과의 협상을 "매우 빨리(very quickly)"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사는 "북한은 이스라엘·파키스탄과 같은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남길 원하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을 가진) 북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 등 여러 나라의 독자제재로부터 살아남을 수 없다. 가능한 한 빨리 핵개발을 포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북한의 비핵화 없인 남북한 통일도 불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대사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해선 "한국은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보호받았다. 그래서 우린 안보 측면에서 이 동맹에 의지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또한 한국의 최대 무역국인 만큼 "균형(balance)"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안보와 경제 두 요소는 함께 가야 한다"며 "어느 하나가 다른 것보다 중요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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