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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1위 실리콘 반도체 업체인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dustry Corporation)를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면 그 후폭풍이 엄청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MIC 제재는 중국 업체뿐만 아니라 SMIC에 부품을 공급하는 퀄컴 등 미국의 업체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SCMP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SMIC를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법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반도체 공급업체가 SMIC에 부품을 수출할 때마다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SMIC는 화웨이의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이번 제재는 화웨이에 궤멸적 타격을 가하는 것은 물론 중국 반도체 굴기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일단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SMIC의 매출 중 18.7%가 화웨에서 발생한다.
중국 업체만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퀄컴도 SMIC의 주요 고객이다. 퀄컴은 SMIC 전체 매출 중 8.6%를 차지한다.
SMIC의 고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SMIC 매출의 34%가 중국에서 발생한다. 다음이 대만(26%), 미국(24%) 순이다.
이뿐 아니라 SMIC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도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은 SMIC에 가장 많은 부품을 공급한다. 미국 반도체 업체 30개 업체 중 10개 업체가 SMIC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최대 공급 업체는 실리콘 칩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즈마 에칭 기계 생산 업체인 '램 리서치'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SMIC를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릴 경우, 중국 업체는 물론 미국업체들의 피해도 불가피해 미국의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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