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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50명 밑으로 떨어졌다.
8월 중순 이후 시내 확진자 증가세를 주도했던 성북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등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시는 7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8명 증가한 4362명이라고 밝혔다. 2068명이 격리 중이며 지금까지 226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격리치료를 받고 있던 70대와 80대 기저질환자가 전날 사망하며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밑으로 나온 것은 지난 8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9월 이후의 흐름을 봐도 1일 101명, 2일 69명, 3일 68명, 4일 51명, 5일 63명, 6일 48명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 단위로 보면 지난주(8월30일~9월5일) 확진자는 총 542명으로 일 평균 77.4명 발생했다. 8월 넷째주(8월23일~29일) 일평균 확진자수 126.1명보다 38% 낮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는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내에서만 누적 6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5일에 이어 6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달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달 4일까지 매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교회 교인이나 방문자 등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거나 다른 소규모 집단감염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최초 감염이 이제 거의 한 달이 지났고 신규 확진자가 최근 없는 추세를 보면 앞으로도 추가 확진자가 대량으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사랑제일교회 여파가 시내 전체로 퍼진 것은 사실인 만큼 이 교회발 코로나가 완전 끝났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48명 중 광화문 집회 관련도 1명으로 비교적 소수다. 누적으로는 122명이 집계됐다. 이번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노원구 빛가온교회가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누적 환자는 43명이 됐다. 영등포구 지인모임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록됐다.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서도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5명이 됐다. 역학조사 결과 콜센터 근무자들은 한 자리씩 떨어져 근무했으나 거리가 1m가 되지 않았고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관악구 가족 모임 2명(누적 5명), 송파구 아산병원 1명(누적 8명), 극단 산 관련 1명(누적 37명), 은평구 헤어콕 관련 1명(누적 10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1명(누적 5명) 등이 확인됐다.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는 2명 늘었고 '기타'로 분류된 확진자는 7명이다.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는 키르기스스탄을 다녀온 양천구민 1명이다. 감염 경로 확인 중인 확진자는 23명 증가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62.4%이고 서울시는 71.8% 가동 상태다. 서울의 중증환자 치료병상 7개 중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4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북부병원 80병상과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2개 병상을 확보해 운영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잘 협조해 주셨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13일까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시민들에게 말했다.
이어 "실내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한강공원, 근린공원 등 야외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집합제한 대상은 아니지만 야외공간도 감염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만큼 취식과 야간 음주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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