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한 골프장을 방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이 지지 깃발 및 메시지 팻말와 함께 나란히 모여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10%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예정돼 있다.

미국 CBS방송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유권자 249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고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2%에 그쳤다.


바이든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87%, 트럼프 84%는 자신들의 지지 정도를 ‘매우 강함’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 비해 바이든 후보는 5%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은 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대선이 다가오면서 양 후보의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바이든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문제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코로나19 대응을 누가 더 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는 바이든, 38%는 트럼프라고답했다.


“누가 더 경제를 잘 관리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가 트럼프, 44%가 바이든을 꼽았다.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히는 위스콘신주 여론조사가 눈길을 끈다.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이 50% 지지율을 얻어 44%인 트럼프보다 6%포인트 앞섰다. 위스콘신의 백인 여성 유권자층이 바이든 후보에 트럼프 대통령보다 9%포인트나 더 높은 지지를 몰아주며 바이든의 우위를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남성에 더 큰 지지를 얻었다.

이곳에서는 4년 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와 격차를 2%포인트밖에 벌리지 못했음을 고려하면, 바이든은 큰 우위를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학력별로는 위스콘신 유권자 중 대졸자의 53%가 바이든 후보를, 고졸 이하의 5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CBS는 “위스콘신주의 백인 고졸 유권자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약해졌다”면서 “이 지역이 민주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