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7월3일 베를린의 독일 연방의회 상원에서 코로나19 관련 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로이터
독일 집권당이 의대생 정원을 50% 늘리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농촌 지역 의사 부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슈피겔 등 현지 매체는 집권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집행위원회가 의대 정원을 5000명 이상 늘리는 안에 합의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 전역의 의대 신입생 정원은 약 1만여명이다. 또 전체 의사 중 8%는 65세 이상, 12%는 60~65세로 고령화도 심해지고 있다. 슈피겔은 “농촌 등 도시 이외 지역 의사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독일 의사 비율은 인구 1000명당 4.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스위스와 함께 7위다. 한국은 2.6명으로 36위다.


법안을 주도한 랄프 브링크하우스 기독민주당 의장은 "세계 최고 의료 체계 유지를 위해서는 의사가 더 필요하다”며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2030년을 대비해 지금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환영 뜻을 밝혔다. 클라우스 라인하르트 독일 의사협회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젊은 의사를 늘리는 데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몇 년 뒤 예상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파동을 막을 수 있다”며 “정치권이 먼저 나서고, 각 주정부들도 이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