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마친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0.9.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당이 아들 군(軍) 복무 의혹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추 장관 아들의 군 관련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그런데 이 사건은 벌써 8개월째 진전이 없다"며 "추 장관과 검찰총장은 오늘이라도 특임검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군 내부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군 검찰이 인지수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동부지검도 결국 군의 협조 없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기 힘들 것"이라며 "민관이 얽힌 경우, 검찰과 군이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를 하기도 한다. 특임검사가 검찰총장이나 국방부 장관의 지휘 또는 협조를 받아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카투사는 미군에 파견된 한국군이다. 작전 지휘는 미군의 지휘를 받지만 인사 규정은 한국 육군의 지휘를 받는다"라며 "변호사가 추미애 장관 아들을 갑자기 미국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서씨가 수술한) 그 직후 인사행정과 근무한 병사로부터 제보가 왔다. 정상적인 인사행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윗선에서 알아서 할 테니 인사행정과는 그냥 넘어가라고 했다고 한다"며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추 장관의) 당대표 시절 부적절한 개입이 일어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우리나라 병사들은 정상적인 군 내부 절차를 따른다"라며 "특권층들만 그 절차를 안따르고 윗선에서 따로 처리하겠다, 이렇게 되는 것인데 대한민국 군기를 흔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도 간단한 수사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면 특임검사를 통해 빨리 밝히면 될 문제"라며 "아들 의혹 문제는 너무 구체적인 진술이 많다. 상당히 많은 사실관계가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당시 군 관계자가 검찰에서 진술했는데 그 진술을 덮었다는 정황까지 있는 것 아닌가. 지금 8개월째 수사가 지연되고 있고 아직도 계속 수사 중"이라며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짓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라는 것이 영어로는 Justice, 정의부 장관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장관보다, 특히 자신의 가족의 문제라면 더 떳떳하게 밝혀야 할 문제"라며 "이 문제는 억울하다면 결백을 밝히고, 또 잘못된 사실이 있다면 거기에 따라서 분명한 결과 처리를 하면 될 문제"라고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핵심은 일반 국민들이 할 수 없는 반칙과 특권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추미애 장관이나 조국 전 장관이나 둘 다 반칙왕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전직 장관과 현직 장관이 연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정권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본인이 떳떳하면 동부지검이 빨리 수사를 매듭짓고 발표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간단한 사실관계의 수사를 9개월째 검찰이 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청탁이 아니라 문의라는 것은) 정말 말장난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엄마의 정치적 지위나 권력을 이용해 보좌관이 전화했다면 당연히 군에서는 압력으로 받아들이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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