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 금지 통보를 받은 마이클 스미스(왼쪽) 기자와 빌 버틀스 기자가 호주로 귀국하는데 성공했다. /사진=빌 버틀스 트위터 캡처

중국 보안당국의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호주 기자 2명이 고위 당국자들 간 협상 끝에 가까스로 중국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호주 방송국 ABC는 자사 직원인 버틀스 기자와 호주 파이낸셜 리뷰지에서 근무하는 마이클 스미스 기자가 지난 7일 밤 호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 주재하고 있던 빌 버틀스 기자와 상하이에 주재하던 마이클 스미스 기자는 각각 중국 보안 기관원으로부터 중국 출국 금지 통보를 받았다. 지난주 중국 경찰은 버틀스 기자의 집에 방문해 심문에 응해야 하며 심문 기간 동안 국외 출국 금지 명령을 통보했다고 ABC는 보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상하이에 위치한 호주 공관에 피신했다. 그동안 고위 당국자들 간 협상 과정이 있었고 이후 두 사람은 호주로 귀국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경찰이 두 사람을 출국 금지 한 이유는 청레이 앵커를 조사하던 도중 두 사람이 관련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청레이 앵커는 중국 CCTV의 영어 채널 CGTN 간판 앵커이며 중국계 호주 국민이다. 지난달 14일 호주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청레이 앵커 구금 사실을 중국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페인 외무장관은 구금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스미스 기자는 호주에 도착해 "고생 끝에 무사히 귀국해 기쁘다"면서 가까스로 중국을 탈출하는데 성공한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