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일본에서 한 여객기 탑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기내서 난동을 부려 여객기가 임시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홋카이도 구시로 공항을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가던 피치 에비에이션 여객기가 중간에 니가타 공항에 임시 착륙하는 일이 있었다.


항공사에 따르면 출발 전 승무원이 승객 중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 탑승객을 발견하고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지만 이 탑승객은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비행기가 이륙한 뒤에도 해당 탑승객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 거부했다. 주변의 다른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 옆에 앉기 싫다고 하자 문제의 탑승객은 "모욕죄"라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난동을 부렸다.


승무원이 경고를 통보하자 이 탑승객은 "할 수 있으면 해 봐라"며 오히려 승무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기장은 기내 질서문란 행위로 파악하고 니가타 공항에 임시 착륙, 해당 탑승객을 강제로 내리도록 했다. 이 때문에 다른 124명의 승객들은 원 목적지였던 간사이 공항에 예정보다 2시간 15분 늦게 도착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국내선 여객기가 승객을 하차시키기 위해 임시 착륙한 일은 처음이다.

피치 에비에이션은 "안전 운항을 위해 모든 승객에 승무원 지시를 따르도록 요청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공항과 기내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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