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제임스 매티스 당시 미 국방장관이 펜타곤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위험 인물로 지목하며 대통령직에 부적절하다고 혹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다음 주 출간 예정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일부 내용을 발췌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댄 코츠 당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트럼프는 위험하고 대통령직에 부적합한(unfit) 인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트럼프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올 수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이 집단행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코츠 전 국장은 매티스 전 장관의 발언에 동의하며 "사실이다. 트럼프에게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그는 진실과 거짓의 차이를 모른다"고 평가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이와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을 "도덕적 잣대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2017년 10월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군 간부들과 대화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응시하고 있다. © AFP=뉴스1

재임 당시 중동과 유럽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차를 보이던 매티스 전 장관은 2018년 12월 결국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을 "민주당원"이라고 주장하는 등 대놓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사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는 듯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이후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다.


당시 매티스 전 장관은 디애틀랜틱에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미국민을 통합하려 노력하지 않는, 그러는 척도 안 하는 유일한 대통령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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