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회말 2사 1,2루상황 LG 이천웅이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0.9.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하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낸 LG(59승3무42패)는 2연승 마침표를 찍은 키움(63승45패)을 상대로 승률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LG의 승률은 0.584, 키움의 승률은 0.583이다. 승차에서는 키움이 0.5경기 앞선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7패)을 챙겼다.

LG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3출루 경기를 펼쳤고 이형종과 정주현이 멀티히트, 이천웅이 3타점을 기록했다.


LG가 먼저 앞서나갔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걸아나간 뒤 오지환과 로베르토 라모스가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수가 우전안타로 기회를 연결했다.

이때 1루 주자 홍창기는 3루까지 달렸다. 그리고 이어진 이형종의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형종의 타구는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며 안타가 됐다. 다만 계속된 2사 1,2루 기회에서 이천웅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1,2회 내내 LG 투수 켈리에게 막혔던 키움은 3회초 2사 후 박준태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지난 8일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한 박준태는 복귀 당일 홈런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4회와 5회,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키움이 6회초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의 볼넷, 이정후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순식간에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허정협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동원의 3루 강습타구 때는 베이스와 멀리 떨어져 있던 3루 주자 러셀이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키움 측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이어졌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어 김혜성마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분위기가 LG로 넘어갔다. 6회말, 1사 후 이천웅이 볼넷으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대타 박용택이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쳤다. 이때 타구가 느려 2루 주자는 아웃됐지만 타자 주자는 살 수 있었다. 직후 박용택은 발 빠른 구본혁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유강남이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투수 김태훈의 2구를 노려 좌중간 담장을 맞는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이때 1루 주자 구본혁이 2-1이 되는 점수를 냈다. 기회가 이어졌지만 정주현이 2루수 땅볼을 쳐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LG의 7회말 공격. 이번에도 홍창기가 활로를 뚫었다.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진 사이 상대의 느슨한 수비를 틈타 재빠르게 2루까지 달려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오지환이 스리번트로 아웃됐으나 라모스가 1타점 우전안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라모스의 타구는 1루수 쪽으로 강하게 날아갔고, 1루수를 맞은 뒤 외야로 굴러갔다. 이 사이 2루 주자 홍창기가 득점에 성공해 3-1이 됐다.

이어 김현수의 유격수 앞 땅볼을 러셀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1사 1,2루가 됐고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이 바뀐 투수 조성운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때리며 6-1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0.9.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마운드에서는 키움전에 강했던 켈리가 초중반을 든든히 이끌었다. 3회초 박준태에게 허용한 솔로포만 아쉬웠을 뿐, 몇 차례 위기를 잘 막아내면서 6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다. 6회초의 경우 무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삼진 2개를 잡는 두둑한 배짱을 보여줬다.

7회초에는 정우영이 나서 첫 타자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진화했다. 8회초 1사까지 정우영이 던진 뒤 이어 진해수가 한 타자를 처리했고 송은범이 9회초까지 나머지 이닝을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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