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정식 뉴스1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중 상당수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일컬어지는 증상에 대해 국내 의료진은 바이러스가 아닌 스트레스에 의한 일시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앞서 발표된 해외 연구에서는 폐섬유화나 부정맥, 인지력 감소, 기억력 감퇴, 우울증 등 여러 후유증 등이 보고되면서 우려가 커진다.

1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50대 여성 환자가 코로나19 완치 이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 등 후유증으로 국내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폐섬유화는 폐 세포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저하되면서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현재 이 환자는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감염 직후 폐렴이 폐섬유화로 진행되면서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 보고된 코로나19 후유증으로는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 ▲피부색 변화 등이 있다. 7월9일 발표된 의학학술지 ‘미국의사협회보’(JAMA)에서는 코로나19 완치자 143명을 4월21일부터 5월29일까지 39일 동안 관찰한 결과 ▲피로감 53.1% ▲호흡곤란 43.4% ▲관절통증 27.3% ▲흉통 21.7% 등 후유증을 보였다고 발표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완치자들의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추적조사를 민간전문가들과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퇴원환자 추적을 통한 후유증 조사는 지난 4월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비 규모는 3억6000만원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아직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더 파악해야 되지만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유럽이나 미주지역 등에서도 관련 후유증 등의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간 격리입원으로 정신건강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우울증이나 재난 후 겪는 스트레스 장애 등이 보고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코로나19 후유증이 바이러스로 일어난 직접적 문제기보다는 불안장애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나 작은 증상에도 코로나가 아닐까 하는 걱정 등 건강염려와 불안, 불면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며 "이런 스트레스는 2차적 정서불안을 유도해 더 심한 신체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