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왼쪽)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초대 질병관리청장 임명장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초대 질병관리청장 임명장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 본부장을 직접 찾아가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신임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극복과 감염병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진행 중인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질병관리청이 출범하게 됐다"며 "기대와 믿음을 항상 잊지 말고 마음 속에 깊이 가지고 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차관급) 승격을 의결했다. 승격은 오는 12일부터 이뤄진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해내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는 "당장으로는 코로나19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지키는 건강 지킴이로서의 질병관리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충북 오송을 찾아 정 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이 차관급에 임명장을 수여한 것도 이례적이다. 통상 차관급은 국무총리가 임명장을 전하는 게 관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차관급으로는 유연상 대통령경호처장, 김홍희 해경청장에게 임명장을 청와대에서 수여한 바 있다.


정 본부장에 대한 배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준 9일째 일일 확진자수가 100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에 한창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