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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2회에만 7실점하며 한 순간 크게 흔들렸다. 나머지 이닝은 잘 풀어갔으나 이때 대량실점이 뼈아팠다.
윌슨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1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윌슨은 LG가 2-8로 뒤지던 7회초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면 시즌 7패(8승)째를 기록한다.
1회초, 공 12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윌슨. 출발이 좋았지만 2회초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좌전안타, 이어 러셀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윌슨은 이어 허정협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지영을 2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위기까지 몰렸다.
이후에는 변상권을 2루수 땅볼로 이끌었지만 1루 주자만 잡아냈고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2루수 정주현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오지환의 1루 송구가 다소 높았다.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뒤이어도 불운했다. 윌슨은 박준태 역시 2루수 왼쪽 애매한 위치로 흐르는 타구를 이끌었다. 2루수 정주현이 간신히 포구에 성공, 1루로 송구했으나 타자가 빨랐고 이때 또 한 번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윌슨은 이후 걷잡을 수 없었다. 계속된 1사 1,2루 위기, 김혜성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았고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아 0-4로 벌어졌다. 그리고 전병우에게 1타점 좌전안타, 김하성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또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끝이 아니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았고 이정후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허용, 0-7이 됐고 윌슨의 자책점은 7로 불어났다.
윌슨은 2회초 한 이닝에서만 연속 5안타 포함 합계 7안타를 내주는 등 난타 당했다. 공이 몰렸고 키움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공략했다. 윌슨은 2회초에만 무려 35구를 던졌다.
3회초에도 등판한 윌슨은 앞서 이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허정협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으나 이지영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변상권을 3루수 병살타로 이끌며 단 6구 만에 이닝을 매조지었다.
4회초에도 단 7구 만에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팀이 한 점 따라가 1-7이 된 5회초에는 김하성의 좌익수 뒤쪽에 떨어지는 깊숙한 2루타와 허정협에게 우중간 1타점 안타를 맞으며 다시 1점 더 내줬다. 다시 악몽이 반복되는 듯 싶었으나 그외 세 타자는 전부 범타로 이끌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2-8,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윌슨은 변상권에게 중전안타, 박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또 한 번 위기를 자초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전부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7회초 마운드를 김대현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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