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한주 더 연장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한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의 한 매장에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장동규 머니S 기자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연장 여부를 오늘 오후 4시30분에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소세가 주춤한 가운데 정부가 경제와 방역 중 어느 곳에 방점을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이날로 종료할지, 더 연장할지 결정한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8월30일부터 시작해 9월6일까지 시행하기로 했으나 정부는 지난 4일 이 조치를 13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한 바 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8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서울도심집회를 중심으로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한데 따른 조치였다. 지난달 27일에는 국내 신규 확진자가 441명으로 5개월 19일만에 400명을 넘어섰다.


2.5단계 상화에선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이용시 밤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도록 했다.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시간에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됐다. 지난 7일부터는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빙수점, 직업훈련기관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해 이들 업소에서는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매장 내 음료·음식 섭취를 금지했고 해당 시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계속 유지하기에는 자영업자 등 경제 피해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부가 수도권 2.5단계 연장 또는 완화가 아닌 제3의 방법을 검토하겠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1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 또는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좀더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할지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논의 결과"라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 조치와 관련해 실무진이 검토했던 정부 문건이 인터넷 등에 유포되면서 제3의 방안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이 2.5단계 조치를 1회 연장한 후 국내 확진자 규모가 감소했을 당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문건에서는 수도권의 2.5단계 거리두기를 20일까지 연장하되 일부 중위험 시설에 대해선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오는 20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것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모든 영업시간에 매장 내 취식이 불가능한 프랜차이즈형 카페,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 등에 매장 좌석 이용 인원을 제한해 허용하는 내용과 학원·스터디카페·실내체육시설 등도 집합금지를 해제하며 방역 수칙을 의무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중수본의 '권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기준' 지침에 따라 속속 거리두기 1단계로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단계 격상 후 지역에서 감염 확산이 안정돼 1주간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 수가 권역별 단계 격상 기준 이하로 감소하면 지역별로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확진자가 줄었지만 열흘째 오르락내리락 하며 100명대에 머물러 있다. 방역망이나 의료대응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두자릿수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우려가 크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