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역대 최악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에 이번엔 허리케인이 접근하고 있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시속 135㎞의 강풍과 시간당 300㎜의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샐리가 15일 플로리다·미시시피·앨라배마 등 미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NHC 관계자들은 "걸프만 연안에서 형성된 허리케인이 걸프만 해역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치명적인 폭풍우가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열대성 폭풍 샐리는 14일 허리케인으로 격상됐고, 15일 내륙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시시피와 앨라배마주 당국은 14일 오후 늦게 미시시피주 빌록시에서 남동쪽으로 175마일(약 281㎞) 떨어진 곳에 허리케인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시시피주 뉴올리언스에서는 제방 밖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NHC는 "허리케인이 루이지애나주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면서도 "큰 홍수를 유발할 수 있는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주는 지난달 말에도 허리케인 로라가 강타해 최소 6명이 숨지고 8만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루이지애나 당국은 아직 피해 복구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추가 피해를 입을까 우려하고 있다.
샐리 외에도 이날 현재 대서양 유역에는 4개의 열대성 폭 파울렛·르네·테디·비키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미국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 서부에는 산불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5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BBC는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 남부를 위협하고 있는 허리케인과 서부 해안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을 기후변화의 문제로 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