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5일 북한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을 맞아 열린 대규모 경축 열병식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대북 전문가들과 안보 당국자들이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무기를 공개하거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할 징후를 주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열병식 리허설 추정 모습 등 핵심 시설에서 활발한 활동이 탐지되면서 이 같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큰 미사일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지 분석 전문가들과 안보 당국자들은 현재까지 발사가 임박했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달 초 태풍이 여러 차례 북한을 강타한 뒤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선 활발한 활동이 나타났다.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는 지난 16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현재 신포조선소에서는 태풍 이후 정비 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정비 활동 종료 시 단기간 준비로 사출 장비를 이용한 SLBM 발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 신중한 관측도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 국방위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북한이 내달 10일 SLBM 발사 가능성에 대해 "준비 기간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17일, 조선소 인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월 말부터 관계자들과 연구원들이 도착하는 등 현장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활동으로 북적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38노스는 16일, 조선소에서 "활발한 활동"이 탐지되지만, "다른 발사 준비 표시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CNS)의 데이브 슈멀러 선임 연구원은 조선소에서의 움지임을 태풍 후 기본적 수리 작업으로 봤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4일, 조선소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잠수함 탄도 미사일 시험대(바지선)에서 발사된 북극성 3호의 시험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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